[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이 8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가면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비대면 서비스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지만 영업점 대면 업무는 비노조원으로 운영되는 상황이 예상되 창구 업무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KB국민은행 노사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까지 물밑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형국이다.
KB국민은행의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7일 파업전야제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측과 재협상 의지가 있고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말했지만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주요 쟁점으로 청년 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여성 행원 직급 차별을 꼽았다.
한편,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사내 방송을 통해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노조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이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파업에 나서며, 순차적으로 5차 파업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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