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남은 수술흉터 전문의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
얼굴에 남은 수술흉터 전문의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9.01.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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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자연에는 ‘보호색’이라는 것이 있다. 자연의 몇몇 개체는 특별한 색을 가지는데 주변 환경이나 배경의 색과 유사한 빛깔을 가짐으로써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박각시나방이 나뭇잎에 초록색 알을 낳는다거나, 들꿩의 깃털 색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것 같은 것이다.

얼굴에 두드러지는 수술흉터 같은 게 있다면 이러한 자연의 보호색이 부러운 순간이 있지 않을까? 포식자로부터의 보호는 아니지만 손상되지 않은 곳과 비교해 두드러지지 않게 보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질 만하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여러 원인에 의해 신체에 손상이 생기면 아주 작은 크기를 제외하고서는 어느 정도의 흉터를 남긴다"며 "사실 흉터는 치유가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로 흉터조직은 대체하는 조직과 동일한 단백질로 구성되지만 단백질의 섬유 구성이 달라 이로 인해 두드러지는 반흔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원장은 “하지만 수술흉터가 얼굴처럼 항상 드러나는 부위에 남았다면 고민이 커지게 마련이다. 누군가와의 첫 만남이나 취업 같은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말이다. 따라서 그냥 두기 보다는 얼굴흉터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술로 인한 꿰맨흉터, 여드름패인흉터, 언청이수술흉터 등 각종 얼굴흉터의 구체적인 치료법은 현재의 상태를 보아 결정할 수 있다. 원인과 범위, 위치와 방향, 개인별 피부타입과 특이체질까지 고려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흉터제거레이저를 적용해 얼굴흉터치료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레이저빔을 미세하게 분획해 조사하는 프락셀, 585nm과 1064nm을 하나로 결합한 시너지, 피코세컨드 방식의 피코웨이 등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프락셀인데 레이저빔을 피부 깊숙이 조사해 의도적인 상처를 만들고 상처에 대한 자연복원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흉터치료가 되는 원리다.

하지만 보다 깊이 손상되었다면 흉터레이저만으로 얼굴흉터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시간이 많이 지나 오래된흉터라거나 켈로이드에서 기인한 것, 손상면적이 큰 경우라면 절제 후 봉합하는 얼굴흉터제거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흉터제거수술은 처음 생긴 원인되는 손상을 절제하고 미세봉합술의 방법으로 하부조직은 물론 상피의 결까지 맞추어 섬세하게 봉합하는 것인데 개별적인 흉터의 위치와 형태, 범위, 피부방향 등을 고려해 절제술의 방법을 달리 해야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흉터제거를 위해서는 주의할 점도 있다. 얼굴흉터 수술로 인해 현재의 흉터보다 봉합선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으며, 또한 멍이나 붓기, 출혈, 염증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과 세심한 진단 후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이를 분석하는 의사의 전문성은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피부과나 성형외과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있는 흉터성형외과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안성열 성형외과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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