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암보험도 '미니보험' 인기
경기 불황에 암보험도 '미니보험' 인기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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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연말이 되며 계속되는 지인들과의 송년회와 직장 회식에 참석하던 신 모씨(회사원, 40세)는 몇 일 째 아침마다 복통과 구토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단순히 숙취 때문이라 생각했다가 내시경 검사를 해보자는 얘기를 듣고 복통과 구토, 윗배의 더부룩함 등이 위암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서 덜컥 겁이 났다.

실제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위암에 대한 걱정을 안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상 식욕부진,체중 감소와 함께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 경우라면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일 수 있다. 실제 위암은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 외 별다른 전조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로, 10만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며, 이는 미국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위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전체 암 환자 중 11.6%로 3위를 기록했다.

왜 이렇게 유독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의료계에서는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3-4배 많은 염분 섭취량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보며, 많게는 10배 이상 염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는 고농도 염장 식품 섭취 또한 위 점막 손상을 불러올 수 있어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일본,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염장 식품을 즐겨 먹는 나라에서 높은 위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 불에 태운 음식 또는 맵고 뜨거운 음식과 술, 담배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 훈제식품에 들어있는 질산염화합물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품들이 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발암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가족력, 과거 위 수술 경험, 만성 위축성 위염, 폭음, 스트레스등이 위암 발병과 관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의하면 2015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입원 치료 받은 암 또한 위암으로 1인당 진료비는 평균 687만원이었다.

높은 발병률을 보여주듯 유명인의 위암 발병 소식 또한 이어지며 위암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최근에는 낮은 보험료로 위암만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들면, 처브라이프의 ‘Chubb 오직 위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은 10년 만기 비갱신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위암 진단 급여금 30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30세 남성 기준 1년 보험료12,000원, 30세 여성 기준 1년 보험료 14,100원으로 위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위암은 높은 발병률을 보이기는 하나 조기 발견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 발병에 대한 대비만큼 중요하다.

40세 이후부터는 1-2년에 한번은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국가에서 무료로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잊지 않고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자제하며 양배추, 흰살 생선, 검은콩, 연근 등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염분이 위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하나 과다한 경우인 것이지, 몸 속 나트륨이 줄어들면 스트레스, 우울증 발생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적당량 소금 섭취는 필요하다. 마늘, 양파 등 향신 채소를 함께 넣어 맛 내기, 찌게 국물을 적게 먹는 것도 방법 등도 도움이 된다.

위암은 발생률 1위 암이지만 식습관 교정을 통해 발생률을 낮추고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인 만큼,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개인의 노력으로 예방해 나가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자료사진, 사진=Chubb라이프
자료사진, 사진=처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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