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승 부리는 치질, 검진이 중요해
겨울철 기승 부리는 치질, 검진이 중요해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2.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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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항외과 남상용 대표 원장
대전항외과 남상용 대표 원장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대전 유성구의 강 모(32, 가명) 씨는 12월 연말을 맞아, 송년회와 회식 등의 술자리 관련 모임이 증가하면서 작년 악몽이었던 치핵이 다시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결국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강 씨의 사례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치질 환자 수가 9월부터 11월인 가을철 대비 약 50% 가량 많다고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는 혈관 확장에 따른 치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치질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혈전성 치핵’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전성 치핵은 항문이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고 이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정맥의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곤 하는데, 항문이 튀어나오며 이 부근에 통증을 유발하게 됨은 물론 배변 시 출혈까지 동반할 수 있다.
 
겨울철 불청객인 치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혈액순환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치질은 혈관 류 질환이기 때문에, 음주를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연말이라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중간 중간 물을 자주 섭취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에 화장실에서 휴대폰이나 신문, 책 등을 읽으며 10분 이상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전 유성 치질 진단 항문외과인 대전항외과 남상용 대표 원장은 “겨울철 생긴 치루, 치열, 치핵 등의 항문 질환은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 더 힘든 치료를 받게 될 수 있다”며 “초기 증상이 생겼을 때 항문외과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보존적 치료 만으로도 증상의 개선이 가능하므로, 참는 것보다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내원하여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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