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료에도 응답없는 손목통증, 삼각섬유연골 문제
어떤 치료에도 응답없는 손목통증, 삼각섬유연골 문제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2.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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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건우병원
사진=연세건우병원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사무직이나 젊은 환자라면 손목건초염을 중/장년층의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한다. 두 질환으로 여기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음에도 낫지 않는다면 고질병으로 생각해야 될까? 아니다.  그 원인은 손목을 움직일 때 힘을 분사시켜 손목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삼각선유연골 손상 때문이다.

단순검사로 진단 쉽지 않아 위험

국제관절경 수련교육 병원지정과 세계적인 정형외과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20편이상의 논문게재로 세계적인 수부수술 팀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문홍교, 하승주 원장은 삼각섬유연골 환자의 경우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하승주 원장은 “삼각섬유연골은 여러 수부질환과 증상이 유사하다. 특히 X-RAY와 같은 단순검사에서 확진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문적인 수부의사와 진담검사 시스템이 없다면 혼동되어 전혀 다른치료로 인해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적기가 중요한 이유는 섬유연골은 손목의 뒤틀림이나 압박이 발생할 때 완충작용을 하고, 힘줄, 인대, 관절 간 마찰 방지를 통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한된 움직임을 제공한다. 따라서 치료적기를 놓친다면 이런 구조물 간에 충돌로 인한 파열, 관절염, 불안정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의 심리/경제적 부담 완화를 바란다면 손목에 지속적 통증이 있고, 저리거나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상에 맞는 전문적 수부선별치료 중요

삼각섬유연골 손상 치료에서 환자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문홍교 원장은 검사를 통해 연골손상 정도를 세분화 한 뒤 그 단계에 맞는 전문적인 수부선별치료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문원장은 “연골의 파열정도에 따라서 기능과 통증 정도가 상이하다. 따라서 치료 역시 이를 고려하여 비수술적 전문재활과 수술로 나뉘어야 한다.

재활의 경우 단순 물리치료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본원에서는 손상 정도와 손목기능점수에 따라 고정과 기능재활로 나뉘며, 기능재활은 기능회복과 통증 정도에 따라 다시 1~3단계로 세분화 하여 레이저 및 파장이 넓게 퍼지는 방사형이 아닌 타겟팅이 가능한 초점형 체외충격파, 약물주사 등을 통해 진행해야 완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은 더 이상 절개로 인한 통증과 입원 부담없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수술로 진행된다. 따라서 수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고, 평균 입원기간도 1일 정도로 수술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 특히 최근에는 손상된 연골과 주변조직의 효과적 회복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보다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3~2017년 까지 연세건우병원 수부수술팀에서 발표한 삼각선유골 수술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1일,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 환자를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2.31%로 빠르고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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