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 가을 환절기에 특히 주의해야
‘산후풍’, 가을 환절기에 특히 주의해야
  • 주선영
  • 승인 2013.10.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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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산모들은 가을철 환절기에 산후풍이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풍이란, 출산으로 인해 산모가 허약해지거나 자궁 및 분만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산모의 기혈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관절과 인대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통증이 생기고, 찬물에 닿으면 시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잠시 통증이 완화되지만, 반복되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한방에서는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풍한의 사기를 몰아내며, 혈기를 보강하는 적절한 음식 섭취와 인대 및 관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산후풍을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절기 산후풍은 스트레칭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관절과 근육에 가해지는 힘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산책도 산후풍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몸이 붓지 않도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유 수유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고, 수유 시 전용쿠션을 이용해 손목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손발이 찬 산후풍 증상이 있다면 온욕을 하거나 수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우표 원장은 “산후풍을 예방하려면 출산 후 4주 정도까지는 자궁이 회복되는 시간이므로 조심해야 한다”면서 “이 시기에는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땀이 날 정도의 과한 움직임은 피하며, 철분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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