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스마트 도시로의 비상...민간·산업·학계·관계기관 협약 체결
구로구, 스마트 도시로의 비상...민간·산업·학계·관계기관 협약 체결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2.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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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비전 선포식 개최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구로구는 스마트도시 실현을 위한 거버넌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산업계,학계,관계기관등을 아우르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체결대상은 구로구청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설계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포럼디앤피(이인기, 김지윤 공동대표)를 비롯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LINC+사업단, 강릉원주대산학협력단, 한라대산학협력단, 옴니텔, 옴니네트웍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에스라이프, 그렉터, 데일리블록체인, 디지털융합협동조합, 아이콘루프, 오썸피아, 커넥티드컴퍼니, 데이터얼라이언스, 서울G밸리스마트사업협동조합, 한국중소기업ICT 해외진출협동조합, 성공회대학교, 에스이임파워협동조합, 한의생태계연구소, 모두의연구소, ㈜차지인, KT(수도권 서부고객본부), OBS경인TV, 업, 넷마블, 홍익대학교 등 총 29개 민간 기업, 학교, 관계 기관 등이다.

아울러 18일 오후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스마트도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사진=구로구청 공식블로그
사진=구로구청 공식블로그

구로구는 이를 위해 5대 스마트도시 비전을 마련했다.

구로구에서 밝힌 5대 비전으로는 ▶맑고 깨끗한 친환경 스마트 건강도시 ▶저탄소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 도시 ▶배려와 공감이 넘치는 주민복지 혁신도시 ▶생활밀착 체감형 융·복합 서비스 창출 ▶주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공감e구로 리빙랩 도시 등 이다.

구로구는 올해들어 치매·어린이·독거어르신 등 3대 안심서비스와 이동형 공기질 측정 서비스, 노후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펼쳐왔다.

18일 열리는 비전 선포식에서는 스마트시티 실증서비스 및 벤처기업 우수제품 전시 체험과 관람 부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가 ‘스마트도시 원년’으로 준비단계였다면 내년은 ‘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주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주)포럼디앤피의 이인기 대표는 " 현재 국가주도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려는 부산광역시와 세종시 및 실증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의 부재라는 점이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스마트시티가 우리 일상속으로 거부감 없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도시행정의 프로세스의 이해, 시민·기관·기업이라는 도시사용자와의 인문학적 공감, 행정과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적정기술의 발굴과 적용방법의 구체성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반드시 시물레이션을 할 정도의 환경과 실행의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도시와 건축환경의 지속적인 자립모델을 연구하며 디지털환경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주)포럼디앤피의 건축가 이인기씨는 이번 선포식에 앞서 구로구와 행정, 인문, 기술을 융합한 건축도시환경 조성 및 건설가상화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구축분야로 업무협약을 맺는다. 

구로구 스마트도시의 경우 실무담당자가 이러한 접근방법에 대한 본질에 대한 이해와 기술적 역량을 갖추었다는 특징과 더불어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결정자의 의지가 만난 사례이다. 작은 단위의 실행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그 적용규모와 난이도를 단계별로 확장시켜 나가는 린(Lean)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다른 지자체들이 배워야 할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구로구는 스마트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지역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이 모두 구축돼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만들었으며,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 게이트웨이 57개소도 구축한 바 있다.

올해 3대 안심 서비스,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질 서비스, 청각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 위험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시스템, 불법촬영카메라(몰카) 탐지 및 대여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도 개소했다.

구로구는 현재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보안등, 전통시장 화재 알림서비스 등 ‘2025 구로 스마트도시 마스터 플랜 및 중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으며, G밸리의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내년 하반기 신도림역에 오픈한다.

이와같이 구로구에서 선제적인 스마트 도시 비전을 제시함에 따라 서울시내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스마트 도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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