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 '생리대 사업' 결국 한국시장 철수
한국피앤지, '생리대 사업' 결국 한국시장 철수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2.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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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국내 생산 중단…올해 연말까지 제품 공급
한국피앤지 "시장점유율 높은 브랜드에 집중"
사진=한국피앤지
사진=한국피앤지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한국피앤지(P&G)가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30년 만에 한국 생리대 시장에서 철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앤지는 지난해말 천안 공장의 위스퍼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해외에서 생산한 '위스퍼'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위스퍼'는 올해 연말까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피앤지는 자사 생리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5%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위스퍼 대신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고 생활용품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등 영업 환경이 변화한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한국시장에 첫 진출한 1990년대 피앤지 '위스퍼' 생리대는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생리대 위해물질 검출 사태로 인해 생리대 시장이 위축 되면서 '위스퍼' 생리대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피앤지 측은 "이번 결정은 생리대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며 "핵심 브랜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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