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후쿠시마산 라면' 판매…맘카페 엄마들 뿔났다
홈플러스, '후쿠시마산 라면' 판매…맘카페 엄마들 뿔났다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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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일본’으로만 표기…맘카페에 홈플러스 비난 글 쇄도
홈플러스 "검사 결과 안전성 판명" 해명...여론 감안해 판매 중단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후쿠시마산 라면.사진=TV화면 캡처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후쿠시마산 라면.사진=TV화면 캡처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홈플러스가 후쿠시마산 라면을 판매했다가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판매를 중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제품은 제조사 주소가 일본 후쿠시마현으로 되어 있는 '오타루시오 라멘'이다.

이 제품은 뒷면의 한글로 쓰여진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 원산지가 '일본'으로 표기돼 있어 홈플러스가 일부러 후쿠시마산임을 숨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인터넷 누리꾼들 사이에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때문에 맘카페에는 "일본사람도 안 먹는다는.. 후쿠시마산을 판매하다니 무서운 세상입니다", "홈플러스를 가지 않겠다"는 등 엄마들의 비난 글들이 쇄도했다.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홈플러스 측은 "해당 제품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후쿠시마현 원전 사고지와 100㎞ 이상 떨어진 곳"이라며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현 원전 사고지에서 불과 50km 떨어진 오나하마항을 통해 2015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수입된 일본산 기저귀 100톤을 제대로 된 방사능 검사 없이 들여온 것에 대해 관세청의 '검역 구멍'을 질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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