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세포 괴사하는 '무혈성 괴사증' 환자 4명 중 1명은 30~40대
뼈세포 괴사하는 '무혈성 괴사증' 환자 4명 중 1명은 30~40대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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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에 발생하는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많아...외상, 과음 원인
무혈성 괴사증 환자 4명 중 1명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외상, 과음이 주 원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뱅크(Getty Images Bank))
무혈성 괴사증 환자 4명 중 1명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외상, 과음이 주 원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뱅크(Getty Images Bank))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뼈로 가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뼈세포가 괴사하는 무혈성 괴사증 환자 4명 중 1명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혈성 괴사증은 주로 고관절, 무릎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등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고관절 질환의 발병률이 매우 높으며 질환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예가 대부분이다.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는 고관절에서 대퇴 골두라는 특정 부위에 혈류장애로 인한 뼈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의 경우 고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전체 질환 중 7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발생률이 높다.
 
발생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상으로 인한 혈관 손상과 과도한 음주 등이 혈류장애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괴사 부위가 증가하고 중기 이상의 경우 괴사된 뼈가 무너지거나 관절염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을 겪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괴사의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으나 괴사가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가장 성공적인 수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정형외과 수술로, 괴사나 관절염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고관절을 새로운 관절로 대체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관절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한 술기를 요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 후 탈구, 골절, 다리길이 차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수술 시 고관절 주변의 힘줄을 자르고 마지막에 뼈에 다시 고정하는 수술 과정이 있는데, 처음부터 힘줄을 자르지 않고 수술을 하면 관절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아 수술 후 가장 큰 부작용인 탈구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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