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퇴출위기 미스터피자 자업자득?
코스닥 퇴출위기 미스터피자 자업자득?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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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과 비리 ‘오너리스크’로 상장 9년만에 퇴출 위기
MP그룹 "억울한 사정 적극 소명할 것"
사진=TV화면 캡처
사진=TV화면 캡처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증시 퇴출 위기에 처했다.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기업심사위 결정을 코스닥시장위가 받아들이면 MP그룹은 2009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된 뒤 9년 만에 퇴출이 확정된다.

MP그룹은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며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6년부터 가맹점을 상대로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돼 매출급감 및 경영악화를 겪었다.

이와 관련해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고 풀려난 상태다.

결국 미스터피자는 '오너리스크'로 인해 상장폐지라는 위기까지 몰렸다는 점에서 자업자득인 셈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기업심사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한데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사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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