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이유식도 시장선점 ‘배달전쟁’
‘춘추전국시대’ 이유식도 시장선점 ‘배달전쟁’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2.02 1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업체-대기업, 무균위생·천연원료·신선도로 승부수
온라인몰·카페매장 운영에 24시간 신속배송 차별화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저출산 기조에도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간편성·편의성을 앞세운 이유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배달 이유식 시장 장악을 위해 경쟁을 펼치면서 배달 이유식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배달 이유식 시장은 베베쿡, 푸드케어, 풀무원의 ‘베이비밀’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 롯데푸드의 ‘아이생각’, 순수본의 ‘베이비본’, 아이배냇 등이 가세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아이생각.사진=롯데푸드
아이생각.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배달 이유식 ‘아이생각’ 출시

롯데푸드는 무균공정 설비를 갖춘 베이비푸드 신규라인을 도입하고 베이비푸드 브랜드 '아이생각' 배달 이유식을 출시했다.

영양이 풍부한 쌀눈을 포함한 유기농 쌀, 무항생제 육류, 국내산 채소 등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최신 무균 공정으로 제조한 홈메이드 스타일 이유식이다. 롯데푸드는 이를 위해 가정간편식 전용공장인 평택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무균공정 설비를 도입했다.

이유식에 쓰이는 물은 3단계 정수 시스템을 통과한 깨끗한 물로 원료세척부터 이유식 제조까지 이용된다. 이유식 용기는 환경 호르몬 걱정이 없는 PP재질로 만들어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다. 이 같은 엄격한 관리를 통해 식약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1인분을 1/2인분 2개 한 세트로 구성해,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같은 구성은 아이가 음식에 싫증을 내도 1/2인분씩 개봉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더 안전하게 보관하고 먹일 수 있다. 롯데푸드의 이유식은 지난 7월 오픈한 베이비푸드 브랜드 몰 '아이생각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순수본,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 론칭

순수본도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론칭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페이지를 오픈했다.

순수본의 ‘베이비본’은 0세부터 100세까지 건강한 평생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철학 아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다. 육아 트렌드에 민감한 엄마들을 위한 미음부터 죽, 진밥 등 프리미엄 이유식과 영유아 간식을 선보이며, 우리 아이 육아 정보까지 제공한다.

베이비본 제품을 생산하는 본라이프푸드랩은 단순한 식품제조공장을 넘어 올바른 영유아의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 생산, 판매 부서가 협력하는 공간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HACCP 인증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원재료를 9단계의 생산공정을 거쳐, 본라이프푸드랩만의 패키징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베이비본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우리 아이의 개월 수에 맞는 이유식 제품을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다. △준비기(4~5개월)를 위한 미음 10종 △초기(5~6개월)의 묽은죽 28종 △중기(7~8개월)의 일반죽 28종 △후기(9~11개월)의 무른밥 42종 △완료기(12개월)의 진밥 42종 등을 갖춰, 소비자가 선택한 단계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베이비밀.사진=풀무원
베이비밀.사진=풀무원

풀무원 ‘베이비밀’, 한국 아기 이유식 패턴에 맞게 설계

풀무원 베이비밀은 이유식 시기별 적합한 재료를 선정해 영양소 비율을 한국 아기의 이유식 패턴에 알맞게 설계했다. 또 유기농 곡류와 무항생제 육류, 국내산 채소 등 좋은 재료만 엄선해 풀무원의 안심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한다.

풀무원건강생활 도안공장에 스팀조리 이유식 신규설비를 구축해 만들어 냉장 배달 이유식업계 최초로 식약청의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한우특화메뉴, 채소특화메뉴 등 아기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계란제외, 두부제외, 생선제외 등 아기의 체질에 따라 특정 재료를 제외, 평소 잘 먹는 메뉴를 여러 개로 주문할 수 있다.

사진=푸드케어
사진=푸드케어

푸드케어, 안전한 유리용기에 담아 24시간 이내 배송

국내 최초 ‘유리병 이유식’을 표방하며 18년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푸드케어는 천연 식재료로 매일 다양하고 영양이 풍부한 이유식을 만든 후, 안전한 유리용기에 담아 24시간 이내 배송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2001년 이유식 사업을 시작한 푸드케어는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철학으로 수많은 아기들의 먹을거리를 만들어왔다. 만 4개월 이후부터 만 12~14개월까지 월령별 맞춤 이유식을 비롯해 영양밥, 탕국, 반찬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아이들의 영양을 위한 세분화된 단계, 안전성을 높인 유리병 용기, 당일생산 당일출고, 올바른 성장발달을 위한 체계적인 식단이 특징이다. 특히 무겁고 불편하지만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유리병을 고집, 2013년 업계 최초로 이유식 전용 유리용기까지 개발해 사용하는 푸드케어는 배달 외에 롯데백화점 중동점 등에 오프라인 이유식카페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베베쿡, 급속냉각시스템으로 최상의 신선도 유지

1999년 설립돼 홈메이드 이유식의 새로운 문화를 선보인 베베쿡은 급속냉각시스템인 ‘쿡칠 시스템(Cook-chill system)’으로 차별화한다. 쿡칠 시스템은 조리된 뜨거운 음식을 바닥이 낮은 용기에 넣고 강한 냉풍으로 단기간 내 심부온도를 4℃ 이하로 떨어뜨리는 공법이다. 선진국 대형 급식소 및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미생물 발현을 최소화해 식품의 풍미를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며 유통기한을 5일 이상 연장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배냇, 이유식의 기본인 쌀에 집중해

산양분유 전문기업 아이배냇이 선보인 ‘햅쌀이유식’은 이름 그대로 이유식의 기본이 되는 쌀을 그해 갓 도정한 햅쌀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쌀의 영양분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쌀눈을 첨가했으며 채소, 쇠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아이 성장에 따라 꼭 필요한 영양과 맛을 균형 있게 설계했다. 월령에 따라 쌀의 입자를 점점 달라지게 해 아이의 소화기능과 미각발달도 고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