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간질·뇌전증, 증상억제보다 원인치료에 집중해야
소아간질·뇌전증, 증상억제보다 원인치료에 집중해야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1.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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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 "뇌전증 근본원인은 면역이상...항경련제보다 면역치료 우선해야"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많은 질환들이 그렇듯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개선되거나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소아간질, 뇌전증 또한 병을 빠르게 발견하고 올바른 치료에 돌입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아간질, 소아뇌전증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소아뇌전증 중 일부는 신체장애 및 지적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 발작 및 경련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게다가 원인이 선천적인 것에서부터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후천적인 것까지 다양하고 자녀가 너무 어린 경우 초기 대처가 느릴 수 있어 항상 발달과정 및 행동들을 주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뇌전증, 소아간질 치료에 많이 쓰이는 것은 바로 약물요법으로 경련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 시 경련발작이 더 이상 조절되지 않거나, 졸음, 우울,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뇌전증치료 한의원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은 “약물요법에 많이 쓰이는 항경련제는 경련증상을 차단할 뿐, 근본적인 원일을 치료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특히 복용을 중단할 경우 경련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의 섣부른 복용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간질의 대표적 원인을 ‘담음(痰飮)’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여 뇌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담음이란 염증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체액을 의미하는데, 뇌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전증의 원인도 면역 이상을 근본원인으로 보고 면역이상으로 담음이 쌓이게 되면 대사 이상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의학(대한소아신경학회지 2008년)에서도 면역이상과 뇌전증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중추신경계에도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급만성 신경질환들과 만성 뇌전증의 병태생리에 염증반응이 관여한다는 증거들이 늘어가고 있다.
 
염증반응과 면역이상 원인설은 소아간질분야에서 특히 신뢰성을 얻고 있는 상황으로, 다양한 감염에 취약한 소아의 경우 영아연축,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자가면역성뇌염 등 난치성간질 증후군을 보이기 쉬운데, 이들은 면역치료가 적응하는 대표적으로 질환군이다.
 
김 원장은 “결신발작, 근간대성 간질, 열성경련에도 면역치료가 항경련제 만큼이나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소아간질에서는 항경련제를 이용한 단순 경련 억제 치료가 아니라 담음을 제거하는 뇌면역치료가 근본적 치료에 닿아 있기 때문에 난치성소아간질 뿐 아니라 일반 소아뇌전증의 경우도 뇌면역치료를 우선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은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약물난치성 간질경과를 보이는 소아뇌전증에 한방탕약의 면역치료 효과를 논문으로 게재하여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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