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여성의 난소 떼어내 치료 후 재이식해 임신 성공
불임여성의 난소 떼어내 치료 후 재이식해 임신 성공
  • 주선영
  • 승인 2013.10.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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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의 이상으로 임신이 불가능했던 한 일본 여성이 수술을 통해 난소를 떼어낸 뒤 연구실에서 이상 조직을 치료해 재이식한 뒤 임신에 성공,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실험적인 이 기술은 특수 원인으로 불임에 시달려온 소수의 일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험됐지만 연구진은 앞으로 고령으로 인해 아기를 갖는 것이 어려운 40대 초반 여성들의 임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아들을 출산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매우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가와사키(川崎)의 세인트 마리아나대학병원의 의사 가와무라 가즈히로와 연구진이 30일(현지시간)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출산 소식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산모는 조기 폐경을 초래하는 원발성난소부전(primary ovarian insufficiency)증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질병은 가임 여성의 약 1% 정도가 발병하며 난소에서 난자가 제대로 생산되지 못해 임신 성공 가능성이 5∼10%에 불과하며 지금까지는 기증자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아야 임신을 할 수 있었다.

가와무라와 연구진은 “5명의 불임 여성으로부터 난소를 떼어내 연구실에서 치료한 후 재이식했다”며 “5명 가운데 3명이 임신을 시도, 2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나 한 명은 유산이 됐고 나머지 한 명이 성공적으로 아기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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