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원장·교사 9명 적발
‘눈먼 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원장·교사 9명 적발
  • 주선영
  • 승인 2013.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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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교사 등 피의자 9명에 경찰에 적발됐다.

동두천경찰서는 정부에서 주는 기본보육료와 아이사랑카드 결제 대금 5230만원을 부정하게 지급받은 원장 윤모(45·여)씨와 윤씨로부터 대가를 지급받은 교사 김모(35·여)등 3명과 학부모 5명 등 9명을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윤씨는 생연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으로 아동과 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시청으로부터 지원금을 교부받고 그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등록기간 동안 매달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윤씨는 자격증을 대여해준 교사들에게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한 것처럼 송금해주고 이중 98만원은 대여료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을 자신의 계좌와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523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부정 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고 보조금 횡령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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