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가입 부담되면 ‘정기보험’ 고려할 만
종신보험 가입 부담되면 ‘정기보험’ 고려할 만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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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둘 다 사망 보험금 지급상품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유치원생 자녀 둘을 두고 있는 직장인 박 모씨(41세)는 지인의 권유로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했지만 최근 더 높아진 자녀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으로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장기간 높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느껴졌고, 먼 훗날의 일처럼 느껴지는 사망에 대한 보장보다는 당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가입을 포기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며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꼭 가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친구로부터 ‘정기보험’이라는 것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보험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기보험’이라는 것은 생소해서 검색을 해 보던 중 똑 같은 금액의 사망보장인데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둘 다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인데 왜 보험료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일까?

답은 ‘보장기간’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50세든 100세든 사망한 나이와 관계 없이 사망 보험금을 받지만 정기보험은 계약을 체결한 기간 안에 사망했을 시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따라서 목적에 따라 고객들은 이러한 상품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부재 시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함과 동시에 상속 또한 고려하는 경우에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도 종신보험을 선택할 수 있고, 부모가 한창 경제 활동을 하고 자녀들이 경제능력이 없는 나이에 부모가 사망하는 경우만 보장을 원한다면 낮은 보험료의 정기보험으로 사망에 대비할 수 있다.

정기보험도 보험 기간을 70, 80세까지로 길게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나이에 부모가 사망하는 경우 대부분 자녀가 이미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 부모의 사망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보험도 좋은 대안이 된다. 

이런 이유로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세대 사이에 ‘정기보험’은 낯선 용어가 아니다.

자신의 부재가 가족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기간에 한정해 정기보험을 가입해 두는 경우도 있고, 종신보험 여러 개는 부담이 되지만 가족을 위해 사망보장을 든든히 해 두고 싶은 경우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함께 가입해 적절한 설계를 해 두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정기보험의 경우는 보험료가 더욱 저렴해서 보장금액 1억원에 10년만기인 경우 월 보험료가 2만원 이하이며,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두고 만기환급금이 있는 상품과 순수보장형 상품 등으로 나눠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경우도 있다.

처브라이프의 ‘Chubb 비흡연자할인 받는 정기보험(갱신형) 무배당’의 경우는 비흡연자의 경우 22% 할인율까지 적용하여 더욱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어려운 가계 사정으로 보험 해약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목적과 상황을 고려해 현명하게 설계한다면 ‘정기보험’은 가족들을 위한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고자 하는 가장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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