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톱 경제부총리·청와대정책실장 '동시 물갈이'
경제투톱 경제부총리·청와대정책실장 '동시 물갈이'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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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올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청와대정책실장 그대로 임명
김동연·장하성 동반 하차…국무조정실장엔 노형욱, 사회수석엔 김연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오른쪽),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왼쪽),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투톱인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교체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홍남기 실장, 김수현 수석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내년 3년차를 앞두고 이른바 ‘김앤장(김동연 & 장하성)’ 경제 투톱의 동시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포용성장론’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이 ‘복지’ 기반의 ‘소득주도 성장’을, 김동연 부총리가 ‘성장’ 기반의 ‘혁신성장’을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여 동안 나란히 견인해 왔지만, 실물경제지표의 하락, 대외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실질적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은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앤장 두 사람의 경질설이 계속 제기돼 오다 최근 김 부총리 단독교체설이 나왔지만, 결국 문 대통령은 경제 투톱의 동시교체를 통해 경제정책 운영의 쇄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인사 적격성을 놓고 여권 일각과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제2기 경제 투톱 인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내년도 예산심의 정국과 맞물려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1960년생, 강원 춘천, 행시 29회

-학력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 경제학 석사

-경력 △현재 국무조정실장(현직)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역임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1962년생, 경북 영덕

-학력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사/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경력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현직) △서울연구원 원장, 환경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역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1962년생, 전북 순창, 행시 30회

-학력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경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현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역임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차관급)

-1961년생, 충남 예산

-학력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중앙대 문학(사회정책 전공) 석사/박사

-경력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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