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행' 양진호 회장 침묵 3일만에 "회사서 손떼겠다"
'갑질 폭행' 양진호 회장 침묵 3일만에 "회사서 손떼겠다"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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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사과문 게재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날 것"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사진=TV화면 캡처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폭행 장면. (사진=TV 방송 캡처)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전직 직원을 불러 회사 사무실에서 무차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비난 뭇매를 맞고 있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양진호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즉각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달 30일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등을 통해 몇 년 전에 자신이 저지른 전직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도가 넘은 갑질', '무차별한 폭형'을 질타하는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전직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어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를 본 국민들이 양 회장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공분이 커지자 경찰도 양회장의 폭행 등을 수사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폭행장면 동영상이 공개되고 비난여론이 드세게 일었음에도 이틀 동안 침묵하고 있던 양회장은 결국 3일만인 1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첫 반응을 보였다.

양 회장은 사과문에서 먼저 사죄한 뒤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 손을 떼겠다",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며 사태확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 후퇴를 밝혔다.

양진호 회장의 사과문 전문.사진=페이스북 화면 캡처
양진호 회장의 사과문 전문. (사진=양진호 회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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