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함께하면 '든든' 육아 성공비법 아시나요"
인구보건복지협회 "함께하면 '든든' 육아 성공비법 아시나요"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1.01 1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애 사무총장 "시민공모로 5가지 완성"
육아 힘들게 하는 말 없애기, 남성육아 장려 등 홍보 캠페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출산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에서 아이 낳기와 아이 기르기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소중한 때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가적,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주변의 말 한마디는 출산과 육아를 수행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큰 상처를 준다.

 
출산과 육아 지원사업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시민 참여를 통해 ‘육아를 힘들게 하는 말’을 수집해 이를 바탕 으로 <함께하면 ‘든든’ 육아> 성공비법을 완성해 보급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으로부터 ‘든든 육아’ 성공비법을 들어본다.
 
Q. 육아를 힘들게 하는 말을 어떻게 수집 했나요.
A. 5~6개월 동안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2000건 넘는 내용이 접수돼 국민들의 ‘육아’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접수된 말 사례에는 어떤 내용이 많았나요.
A. ‘여자니까’, ‘엄마니까’ 라는 이유로 육아를 여성이 해야 할 일로 여기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 때는 그렇게 안 키웠다’, ‘애는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는 등 달라진 육아방식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만의 전통방식을 권유하는 부모님이나 이웃의 조언도 육아를 힘들게 하는 말로 자주 언급됐다.
 
Q. 남성도 육아에 참여하고 싶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부족하지 않나요.
A. 맞다. 접수내용 중에는 육아하는 남성을 낯설게 보는 주변 시선이 불편하다는 내용도 많았다. 또한 육아휴직을 신청하려고 하면 “애를 왜 남자가 키워?”, “승진에 관심 없나봐” 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의 70% 이상이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이 차지한다. 중소기업은 아직 남성 육아휴직이 쉽지 않다. 남성이 육아에 더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Q. <함께하면 ‘든든’ 육아>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A. <함께하면 ‘든든’ 육아>는 일상생활에서 ‘육아의 가치’를 존중하고, 육아에 가족· 직장·이웃 모두가 참여하자는 캠페인이다.
 
5가지 성공비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슈퍼맘 방지법 ▲육아대디 지지법 ▲직장눈치 문화 제로법 ▲육아훈수 주의법 ▲든든육아 동참법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외국 속담처럼 육아는 개인 혼자서 책임질 수 없다. 남편과 이웃, 회사가 함께 하도록 사회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Q. 캠페인 홍보 계획은.
A. 라디오와 TV방송, 육아전문매체를 통해 ‘든든’ 육아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지상파방송으로 남성육아 특집방송이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함께 하는 육아 문화 조성을 위해 인구보건복지 협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참고로 <함께하면 ‘든든’ 육아> 웹툰 동영상은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www. ppf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