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유아 사교육 따로 관리
서울교육청, 유아 사교육 따로 관리
  • 신선경
  • 승인 2013.09.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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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유아 조기 사교육에 대한 폐해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유아 사교육을 따로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11일 ‘2013 사교육비 경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계획을 살펴보면 유아 관련 내용이 별도의 세부 계획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유치원 돌봄교실 외에 별다른 유아 관련 사교육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유치원 돌봄기능을 확대한다. 공립유치원 에듀케어를 지난해 155개원, 264개 학급에서 올해 172개원, 307개 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에듀케어 운영 보조금은 381개원에 총 36억9300만원을 투입한다. 유치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35개원에 15억7500만원을 지원하며 방과후 과정 보조인력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일부 유치원에서 과도한 특성화비를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방과후과정 불편 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센터도 설치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불편 신고센터 홈페이지(sen.go.kr)의 서울교육신문고 코너와 서울유아교육홈페이지(youa.sen.go.kr)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고 대상은 ▲방과후과정 운영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고 특성화 활동을 강요하는 경우 ▲특성화 활동 미참여 유아를 방치하는 경우 ▲과도한 특성화비를 학부모와 협의과정 없이 책정해 징수하는 경우 등이다.

이밖에 유치원처럼 운영하는 유아대상 학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교습비 조정 기준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가 연기돼 구체적인 내용을 담진 못했다”며 “교육부 발표 후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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