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고교 무상 친환경급식
서울시 내년부터 고교 무상 친환경급식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10.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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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자치구 고3 시범실시 시작, 2021년까지 전학년 혜택
국립·사립 초등, 국제중도 포함…학부모 급식비 부담 해소
29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치구 구청장들이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 계획’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차질없는 진행을 다짐했다. (사진=서울시)
29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박원순 시장(앞줄 가운데)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세번째), 자치구 구청장들이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 계획’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차질없는 진행을 다짐했다. (사진=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 학교급식을 현행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9개 자치구 시범실시에 이어 오는 2021년까지 서울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전면 친환경 급식을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9개 자치구청장은 2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고등학교와 국립·사립 초등학교까지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은 내년부터 9개 자치구 96개교의 3학년(2만 4000여명)부터 시범실시된다.

시범실시 자치구는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동작구, 관악구, 강동구 등이다.

내년 고3에 이어 2020년 고2까지, 2021년 고1까지 연차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넓어진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고교 친환경급식 실시로 지난 2011년 초등학교, 2014년 중학교에 이어 10년 만에 의무교육 대상 전체 1302개 초중고 학생 93만여명에게 무상 학교급식을 실현하게 된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현재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친환경 학교급식은 공립초등(초등인가 대안학교 포함)와 국·공·사립 중학교 등 총 939개교 전학년에 시행 중이다.

또한, 고교 급식비의 경우 지역·유형에 따라 최소 3743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최대 1.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소득에 따른 학생의 영양 불균형 및 건강 불평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고교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을 친환경 학교급식 수준인 70%까지 상향시켜 고교 급식단가(평균 4699원)를 중학교 수준(5058원)까지 개선시켜 급식품질의 상향평준화를 이룬다는 목표이다.

서울지역 전체 초·중·고 학교의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에 따른 예산(인건비, 관리비 포함)은 연간 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소요 예산은 서울시교육청이 절반을 맡고, 서울시 30%, 자치구 20% 각각 매칭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1년 무상급식 도입 당시 시행이 보류됐던 국립·사립 초등학교와 국제중학교도 내년에 11개 자치구 21개교(1만 1697명)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한다.

11개 자치구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도봉구, 노원구, 마포구, 강서구, 동작구 등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시행은 고교생 1명당 연간 급식비용 8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는 가계경제 지원책”이라면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건강한 친환경 학교급식을 차질없이 전대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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