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값 ‘미니보험’, 실속은 만점
커피 한잔 값 ‘미니보험’, 실속은 만점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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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브라이프생명, 유방암 미니보험 30세 여성 월 보험료 630원
보장이 단순하고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최근 보험업계에 월 보험료가 몇 백원, 몇 천원 하는 소위 ‘커피 한잔보다 저렴한’ 미니보험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가계 경제 악화로 보험료도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특약을 없애고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보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2011년보다 54.1% 증가했다.

미니보험의 상품 구조는 일반적인 패키지 형태의 상품이 보장 내용별로 나누어진 형태다. 보장이 단순화되어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수수료가 없거나 낮은 구조로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처브라이프생명에서 출시한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와 ‘Chubb 오직 위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의 경우, 30세 여성 기준 월 보험료가 630원으로 1년 보험료가 만원이 채 안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료=처브라이프생명 홈페이지 캡쳐
자료=처브라이프생명 홈페이지 캡쳐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다이렉트로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보장만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진국들은 보장 영역이 단순한 단품 보험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데 긴 경기침체 속에서 미니 보험은 소비자와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니보험을 통해 고객들의 상품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다. 고객들은 합리적인 보험료에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 낮은 가격에 보장을 추가할 수도 있게 됐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보험을 직접 고르고 가입하는 수요가 계속 늘고, 금융 당국의 소액보험 활성화 관련 정책이 더해지며 미니보험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보험료가 낮은 만큼 보장금액이 낮거나 보장기간이 짧은 경우도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보험료 대비 보장 금액이나 보장 기간이 적절한 지를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향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니보험 상품들을 잘 활용하고 보험의 실용성을 정확히 따져보면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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