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빠육아휴직 31% 증가했다
올해 아빠육아휴직 31% 증가했다
  • 이현아
  • 승인 2012.10.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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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00명이 넘는 남성이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등 몇 년 사이 남성육아휴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는 9월까지 1351명의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전년 1031명이 휴직한 것과 비교해 31%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육아휴직자는 2008년 355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502명, 2010년 819명, 2011년 140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와 비교하면 2008~2011년 여성 육아휴직자가 연평균 25.4% 증가한 데 비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연평균 58.1%씩 크게 는 것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1.2% △2009년 1.4% △2010년 2.0% △2011년 2.4% △2012년 1~9월 2.8%로 점차 증가했다.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이유는 ‘어린 자녀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배우자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으로 다양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의 빠른 증가는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2.8%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태이므로 남성이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사업주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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