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화재 118d도 '위험'…520d 이어 리콜 대상
BMW화재 118d도 '위험'…520d 이어 리콜 대상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0.12 12: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관합동조사단 “118d도 똑같은 EGR 현장 발생” 리콜 요구
BMW 한 달 지나서야 “추가리콜 의향, 내부검토 중” 답변
국토부 “BMW 시정계획서 제출하는 대로 리콜” 늑장대응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잇단 차량 화재로 리콜을 진행 중인 수입차 BMW의 다른 차량모델인 ‘BMW 118d'에서도 문제의 ’BMW 520d'와 같은 동일한 하자가 발견돼 민관합동조사단이 리콜 제외 사유, 추가리콜 조치 등을 정부와 기업에 요구해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BMW 118d 차량에서도 회사측이 화재 원인으로 발표한 EGR 쿨러 내에서 침전물 확인 및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 중인 리콜차량 520d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했다. 118d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해당차종(118d)이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사유와 함께 필요 시 리콜 대상 재산정(추가 리콜) 등 조치검토를 요구했다.

조사단의 요구에 BM2는 한 달이 지난 10월 8일 추가 리콜 의향을 밝혔지만, 확실한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여전히 내부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나타내고 있다.

BMW는 현재 사고예방 차원에서 화재 위험이 낮은 차종도 포함해 대상차량, 차량대수, 시정방법 등 제작결함 시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해당 차종의 리콜에 따른 부품수급 계획 등을 고려해 리콜 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도 민관합동조사단의 추가 리콜 요구 입장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대응 대신 BMW의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리콜할 계획이라는 방침이어서 ‘늑장대응’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자료를 요구해 제출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엔진 및 실차시험, 현장조사 등을 통해 BMW가 화재 원인으로 밝힌 EGR 결함 이외의 화재원인을 면밀히 규명하고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추가 리콜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며, 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BMW가 주장하는 EGR 결함뿐 아니라 흡기다기관·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