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육아공동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육아공동체 26곳을 선정해 총 4억 5900만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지원을 받은 12곳은 사업실적이 우수하고 성장, 발전이 기대된다는 평가결과라 나와 재지원을 받게됐다. 신규 지원 공동체의 경우 지난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각각 7곳씩 선정됐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26개 공동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돌봄공간 마련, 회원확보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고 지역적 여건 및 특성에 맞게 육아에 대한 다양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 함께 나누고 돌보는 사회적 돌봄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시는 “작년부터 시작한 공동육아 지원사업은 새로운 육아방식으로서 공동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고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컨설팅 지원단체 1곳을 제외한 25곳에서 350여명의 아이를 공동육아 방식으로 돌보고 있으며 회원수는 1544명으로 마을잔치와 부모교육 등을 통해 지역 주민간 관계망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문화공간과 주민센터 등 접근성 높은 시설과 일상생활 공간을 적극 활용해 주민참여를 높이고 사업의 지속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는 앞으로도 육아공동체가 잘 정착되고 더욱더 확산되기 위해서는 공동체들이 지원 없이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공동체들이 마을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속성 있는 사업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원사업에 대한 주기적인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를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육아공동체 주체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25개 공동체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돌봄 실현과 주민 간 관계회복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육아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이를 함께 키우고자 하는 공동육아 공동체가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