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영·유아 주양육자는 '워킹맘' 보다 친정어머니로 나타나
KB금융, 영·유아 주양육자는 '워킹맘' 보다 친정어머니로 나타나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0.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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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혼여성 1600명 설문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발간
일·육아 병행위해 최대 7명 도움받고, 월평균 보육료는 77만원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KB금융그룹은 7일 직장을 다니며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의 삶을 담은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는 KB금융그룹이 지난 7~8월 기간에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육아, 교육 등 가정생활, 근로 형태 및 직장생활 만족도, 가정과 직장생활 병행에 대한 인식 등 종합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 워킹맘 본인(45.4%)보다 친정어머니(49.1%)가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아 영유아 자녀의 주양육자는 친정어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정어머니가 자녀 식사를 챙겨주는 비중은 65.3%, 자녀 등하교를 도와주는 비중 56.4%, 음식하기 50.3%, 청소/빨래 38.0% 등 자녀 돌봄 및 가사 전반적인 일을 돌봐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워킹맘과 워킹맘의 자녀인 손자녀까지 두 세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자녀 돌봄 참여인원 및 보육비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이 1명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2.3%, 4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4명 1.5%, 5명 0.7%)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의 보육자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돌봄에 대한 보육료로 월 평균 77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영아 자녀 96만원, 유아 및 미취학 자녀 75만원, 초등학생 자녀 58만원으로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 및 자녀 돌봄 도우미가 많을수록 보육료 지출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육아 도우미 구인 시 애로사항 및 구인채널에 대한 조사에서는 워킹맘 10명 중 4명은 가족 외 육아 도우미 이용 경험 있으며, ‘시간에 대한 합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37.3%가 가족, 친척 외 육아 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다양한 근무 형태 및 출퇴근 시간에 따른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 등 시간에 대한 합의’(30.2%)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도우미 구인 시, 지인 소개(25.6%), 정부 아이돌봄서비스(19.1%), 평소 알던 사람(15.7%), 지역 맘 카페 소개(13.2%) 등 이미 경력 및 신원이 검증된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의향이 높았다.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보육정책의 영향력 및 가장 도움이 될만한 지원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워킹맘 10명 중 7명은 정부의 다양한 보육 지원 정책을 참고하여 자녀 양육에 활용하고 있었다. 

워킹맘 중 정부의 보육정책에 맞춰 보육방식을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1.6%이며, 정부 정책을 참고하여 보육방식을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중을 포함하면 70%를 상회한다.

워킹맘은 자녀의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출퇴근 시간 등 유동적 탄력근무제’(20.6%)가 가장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연차/반차 사용’ (12.4%), ‘재택·원격근무제’(8.5%) 등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연구조사를 통해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워킹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워킹맘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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