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쑥쑥 몸이 쭉쭉 꼬마 발레리나
키가 쑥쑥 몸이 쭉쭉 꼬마 발레리나
  • 주선영
  • 승인 2013.08.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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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는 자세부터 달라요 
발레는 15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귀족들이 추던 사교 무용이 프랑스로 건너 온 뒤에 왕의 후원을 받아 크게 발달한 춤이다. 궁정에서 베푸는 연희에서 아름답게 치장하고 춤을 추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춤이 바로 발레다. 그래서 발레리나는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 귀족들이 즐겼던 춤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매우 우아하다. 발레에서 유독 몸의 정면을 드러내는 것보다 사선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동작이 많은 것도, 사선 방향이 몸을 더욱 날씬하고 길어 보이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레는 바르고 곧으면서도 유연한 몸을 만드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심지어 어른도 발레를 통해 키가 컸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림책으로 발레를 만나요
발레는 물론 익히기 쉬운 춤은 아니다.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우기 전에는 접하기 어렵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발레를 활용한 동작을 생활 속에서 놀이처럼 즐기는 일은 여느 가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책은 발레를 전공하고 오랜 기간 유아를 대상으로 수업 경험을 쌓은 저자가 5~7세 아이를 위해 짠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본격적인 식습관이 만들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성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에 아이의 상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작들을 가르쳐 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량이 많은 낮에, 하루를 마친 저녁과 잠자기 전에 할 수 있게끔 장을 구성했지만 엄격한 구분이 아니므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깜찍하고 섬세한 그림과 일정한 흐름이 있는 글이 실려 있어 보통의 그림책과 유사하다. 동작을 동물의 움직임에 비유한다든지 별을 따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장면 등이 아이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생활 속에서 가볍게 즐기면서 발레를 통한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표현력과 자신감도 길러 줘요
몸은 감정을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다. 엄마와 함께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아이의 몸짓이나 움직임에 대해 칭찬해 주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표현에 서툴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특별히 추천하는 이유다.

활발한 신체 활동은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는 척추를 바로 세워 학습 능력까지 향상시킨다. 이 책이 목표로 하는 어린이의 ‘성장’은 단지 키만 크는 게 아니라 온몸을 고르고 바르게 사용해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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