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서비스 우수사례집 발간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서비스 우수사례집 발간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9.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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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꽃피는 날' 발간 통해 현장의 상담 목소리 전달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김윤영, 이하 진흥원)이 맞춤대출서비스 우수사례집 '내 마음에 꽃피는 날'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진흥원 전문 상담사가 ▲사회초년생 ▲직장인 ▲가정주부 ▲저소득·저신용 가장 등 고객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공유·공감하며 맞춤상담을 진행하고, 적합한 상품과 올바른 금융정보를 제공한 28개의 사례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실렸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사례 1.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연체를 맞춤대출서비스로 극복한 사례

A씨는 금융에 무지했다. 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 문의하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을 이용했다. 핸드폰 클릭 몇 번만으로, 15××-×××× 전화 한 통으로 5분도 안 되어 원하는 금액이 계좌에 이체가 되니, 아끼거나 안 쓰기보다는 대출을 받았다. 누구한테 앓는 소리하기도 싫고, 돈이 바로 들어오니 ‘우선 쓰고 보자’는 마음이 앞섰다. 그 결과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카드론 1,000만 원 20% 금리, 20%를 넘는 H저축은행 300만 원. 이뿐만이 아니었다. 잦은 연체로 인해 2금융권에서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대부업체 3건 1,400만 원의 빚이 또 늘었다.

A씨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처음 알게 됐을 때만 해도, 자신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만약, 그런 곳이 있었다면 애당초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곳이 없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하지만 급여통장의 계좌마저 거래중지가 되자 더 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었다. 이자가 빠져나가지 못해 또 연체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친한 친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이야기, 하소연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많은 분들이 무심코 받은 대출 연체이자 때문에 힘들어 하세요. 원금이 그리 크지 않으니 이자만 줄여도 훨씬 생활하기 괜찮으실 거예요.”

상담사는 ‘열심히 일하면 금방 빚을 갚을 것’이라는 응원과 함께 저리 대환 대출을 알아봐 주겠다고 말했다. 상담을 통해 A씨는 햇살론으로 K저축은행 1,100만 원을 8.53%로 대출받아 대부업의 대출을 갚을 수 있었다. 상담사는 남은 6개월 이상 저축은행 대출 잔액에 대해서는 바꿔드림론으로 진행할 것을 권유했다.

대환대출도 고마웠지만, 상담사의 조언과 응원 덕분에 A씨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앞으로는 잦은 대출은 삼가하고, 금융상식을 높여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사례 2. 청년층 저금리 대환

5개월 전 새로운 직장을 얻어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노라 다짐한 B씨. 그러나 취직 전 일정한 직업과 소득이 없던 ‘백수’ 시절, 연체가 거듭되어 신용카드는 정지되었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받았던 대출로 인해 이미 그의 신용등급은 8등급으로 하락해 있었다. 가까스로 4대 보험에 가입되는 취업에는 성공하였다. 하지만 월 급여 120만 원은 대부업 대출이자 상환만으로도 빠듯했다. 이대로라면 영 앞날이 보이지 않았다.

근로 의욕조차 점차 사그라들 즈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서민금융진흥원 방송을 접하게 됐다. 저조한 신용등급에다 최근까지 연체 이력도 있어 추가 대출은 꿈도 못 꿨는데 상담원은 B씨에게 “소득과 재직이 확인되기 때문에 지금 사용하는 대부업 대출 1,200만 원, 그리고 생활자금을 위한 대출을 진행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해주었다.

“다만, 1금융권인 은행권에서의 대출은 어려울 수 있어요. 우선은 햇살론이라는 상품이 있으니, 대부업 대출 1,200만 원을 저금리로 대환하세요. 등급 관리 이후에는 또 다시 1금융권으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상담을 받고 나니 없던 희망이 샘솟았다. 상담사를 믿고 저축은행으로 햇살론 접수를 서둘렀다. 그 결과 생활자금 900만 원, 대부업 전환자금 1,200만원을 대출하는 데 성공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훨씬 저금리로의 대출전환이 알고 보니 가능했던 것이다. 팍팍했던 B씨의 삶에 한줄기 햇살이자 가뭄에 뿌려진 보슬비와도 같은 일이었다.

진행이 완료된 후에도 상담사는 햇살론을 진행하는 동안 편한 사항은 없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었고, 대출을 잘 상환할 시 급이 관리되어 1금융권인 은행 대출 또한 가능해진다는 것을 재차 안내해 주었다. 저금리 전환뿐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자금까지 대출을 도와준 서민금융진흥원은 B씨의 삶의 은인과도 같았다.

B씨는 이제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해 알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더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사례집 발간으로 서민들의 서민금융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맞춤대출서비스의 긍정적 효과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집은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등 금융회사 상담창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유관기관 등 국민접점 기관에 배포되며,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의 맞춤대출서비스는 소득 등 대출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하면 정책서민금융 및 민간금융회사의 상품의 한도 및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희망사다리 2018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주요사업 50’ 및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국민접점서비스 우수사례'에도 최종선정됐다.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소득과 신용에 맞는 최적의 대출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 및 신청 할 수 있고,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우수사례집에는 진흥원의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자활에 성공한 사례 등 고객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 이야기를 담았다”며 "사례집 발간을 통해 서민들이 몰라서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가 없도록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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