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임산부에 지하철 좌석 우선 배려를"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산부에 지하철 좌석 우선 배려를"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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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지하철서 임산부배려 캠페인…박은영 등 KBS아나운서도 참가
시민에게 '교통약자' 임산부 보호 홍보, 설문조사·퀴즈·체험 부대행사도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 안에서 박은영 KBS아나운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직원들이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을 벌이며 승객들에게 홍보책자를 건네고 있다.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 안에서 박은영(앞쪽) KBS아나운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직원들이 승객들에게 홍보책자를 건네며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 부탁드립니다~”

20일 낮 12시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출발한 열차 안.

눈에 익은 박은영 아나운서를 포함해 다수의 KBS 남녀 아나운서들이 ‘임산부를 배려합시다’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승객들에게 임산부배려 캠페인 홍보책자와 자석스티커를 나눠주었다.

박 아나운서 옆에는 남자 아나운서가 ‘배가 부른’ 모습으로 노란 티셔츠를 입고 따라다니면서 캠페인을 돕고 있었다. 남자 아나운서는 임산부 가상체험을 하면서 임신부들의 심정과 신체적 힘듦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 안에서 진행된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 중 한상헌 KBS아나운서가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동료 박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 안에서 진행된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 중 한상헌(오른쪽) KBS아나운서가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동료 박은영(가운데) 아나운서와 함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가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임산부 배려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협회와 함께 KBS아나운서협회, 보건복지부, 서울교통공사가 합동으로 펼친 이번 캠페인은 열차 안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안내하고, 지하철역사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사위 퀴즈이벤트, 설문조사, 임산부 체험복 착용 등으로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퀴즈 이벤트에 참가한 시민들은 만삭의 임신부 몸무게가 평균적으로 10㎏ 증가하고, 임산부 체험복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사실에 놀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조경애 사무총장은 “교통약자인 임산부가 지하철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임산부 배려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협회는 임산부 배려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는 10월 10일 KBS아트홀에서 임산부 보호를 위해 제정된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로 태교음악회와 태교동화 등 축하공연과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사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직원 등이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사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직원 등이 '임산부 배려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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