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봉사 기회를”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봉사 기회를”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9.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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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유은혜 구명’ 대국민 호소문 발표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고양시민들의 자랑인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한 번 더 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8일 고양시민들이 ‘유은혜 구하기’에 나섰다.

고양시 시민단체 비리행정척결본부(본부장 고철용)는 18일 “고양시민들의 자랑인 유은혜 의원이 잘못을 뉘우쳤으니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유 후보자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유은혜 구명운동’에 나선 것이다.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린다.

유 후보자는 아들 병역면제와 딸 위장 전입 논란, 교통법규 상습위반, 불법 사무실 월세 대납, 남편 재산 축소신고 등 잇단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본부장은 호소문에서 “유 의원에게 돌을 던질만큼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됩니까”라며 “유 의원이 만약에 또 다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시켜드리는 일이 발생하면 저와 고양시민들이 먼저 질타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청문회 통과를 호소했다.

고철용 본부장은 이어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와서 힘을 내라고 도움을 주었는데 세상살이가 아무리 각박하고 인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도리라고 판단해 그 은혜를 갚고자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본부장(왼쪽 세번째)이 요진개발 기부채납 조치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는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는 유은혜 의원(왼쪽 네 번째).
고철용 비리행정척결본부장(왼쪽 세번째)이 요진개발 기부채납 조치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는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는 유은혜 의원(왼쪽 네 번째).

고철용 본부장은 요진개발이 기부채납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은 약 6,200억원의 고양시 재산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25일간 단식투쟁을 벌였고, 당시 유은혜 의원은 고 본부장의 단식투쟁 현장을 방문해 격려한 바 있다.

고 본부장은 이어 “유 의원이 반성을 통해 더 큰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용서해 주고 앞으로 국민들을 더 정성껏 받들고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정모임)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재난시설공제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자는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여 있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많다”며 “유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6년 활동한 경력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내세우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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