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직원 사칭 대출사기범 구속…피해자 대부분 '20대 사회초년생'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사칭 대출사기범 구속…피해자 대부분 '20대 사회초년생'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8.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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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저축은행중앙회 직원을 사칭해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송금해 주면 원금과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수법으로 무려 140여명에게 총 60억여원을 뜯어낸 대출 사기범이 경찰에 꼬리를 잡혀 구속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갓 직장을 얻은 20대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줬다.

2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대출 사기범 A씨는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최대 한도까지 받아 지정 계좌로 송금하면 송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나머지 대출 원리금도 3~5개월 이내로 갚아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쓰여있는 명함과 출입증을 위조하고, 한술 더떠 중앙회 직원처럼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모습으로 마치 금융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미는 치밀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대담함을 보였다.

A씨에 속은 20대 사회초년생 피해자 대다수는 개인당 평균 2000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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