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3398명 올해 더 뽑는다
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3398명 올해 더 뽑는다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8.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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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3조6742억 중 223억 배정, 우리동네 키움센터 모든 자치구 설치도 11억
어린이보호구역 83개 추가 36억, 서부간선 지하로 200억, 서울제물포터널 100억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직원의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보육교사 및 대체·보조 교사 3398명 신규채용에 223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 총 3조 6742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16일 ‘2018년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내용을 발표하고, “추경집행을 통해 서울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및 틈새보육 해소, 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동력 확대 등 시민 삶의 문제 해결에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의 추경액은 이미 책정된 서울시 연간 예산 31조 9163억원의 11.5%에 이르는 규모이다.

특히, 서울시는 추경을 ▲복지 주거 ▲걷는 도시, 친환경 생태도시 ▲일자리 민생경제 ▲시민 안전 ▲도시기반 분야 등 5대 분야의 262개 사업에 5719억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표방한 ‘공공책임보육 실현’을 위한 투자로 맞벌이부부의 틈새보육을 메워줄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현재 4개 자치구에서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설치하는데 11억원을 집행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휴식시간 보장 등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223억원을 투입해 서울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1352명, 대체·보조교사 2046명 등 총 3398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당초 113개소보다 83개를 추가 지정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는데 36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추경의 분야별 책정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과 직결된 복지·주거 분야에서 서울시는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 시 부양의무자 기준이 오는 10월 폐지됨에 따라 추가되는 주거급여 수급 가구에 192억원을 편성했다.

노인, 임신부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일반시민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노후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는데도 76억원(139대)을, 은평장애인복지관(2019년 8월 준공)·성북노인복지관 별관 신축, 서울 관내 노인복지관에 소방설비 보강 등에 131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일자리 창출 관련 추경으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신규채용 외에 서울형 뉴딜 일자리에 50억원을 투입해 올해 목표 4655개보다 750개 더 늘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제공=서울시)

자영업자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추경도 눈에 띈다.

우선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서울형 유급병가 운영기반 마련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억 6000만원을 책정함으로써 질병 및 부상으로 입원한 산업체 노동자와 소상공 자영업자 1만 4000명에게 생활임금(1일 7만 3688원)을 보전, 기본생계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12월 수수료 부담이 없는 계좌이체 기반의 소상공인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홍보마케팅 지원에 3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이번 추경에서 친환경 생태도시 환경 강화 분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확대 322억원 ▲그린카(친환경 자동차)·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공공자전거 운영확대 555억원을, 시민 안전 분야로는 ▲노후 시설물 개보수 474억원 ▲한강 수질개선 및 슬러지시설 완성 454억원 ▲소방장비 최신화 29억원을, 도시기반시설 확충 분야로 ▲동부간선도로 확장 583억원 ▲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 200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설계 108억원 ▲서울제물포터널 건설 100억원 ▲금천·도봉·서대문구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78억원 ▲은평·강동구 도서관 건립 47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추경 재원을 지방채 발행 없이 ▲2017년 회계연도 결산의 순세계 잉여금 2조 6000억원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1000억원 ▲공정지연사업 감액 943억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등 8000억원 등을 활용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5대 분야를 핵심으로 한 올해 첫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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