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한스 김 대표)가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토다이코리아의 ‘재탕 경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토다이에서 근무하던 요리사들이 "팔다 남은 생선회를 재사용해 조리하는 것에 대해 양심에 가책이 된다"며 음식물 재사용 실태를 밝혔다.

토다이 평촌점은 팔다 남은 회를 수거해 롤, 유부초밥 등에 재사용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중식이나 양식코너에서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생선회는 부폐·변질이 되기 쉽고, 냉동·냉장시설에 보관을 잘 해야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라 원칙적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음식이다.

하지만 토다이측에서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조직적으로 남은 음식을 재사용 하라고 지시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토다이코리아 한스 김 대표는 “손님이 기대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내세웠지만 이번 음식 재탕 논란으로 토다이 경영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85년 론칭한 토다이는 2006년 한국에 진출,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을 대중화했다. 토다이는 기본 이념을 ‘웰빙’에서 ‘웰니스’로 확장해 고객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한 L-글루타민산나트륨·소금·설탕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건강식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저염식 제공 노력을 인정받아 뷔페 레스토랑 부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으로 지정됐다.

지난 5월에는 토다이가 ‘2018 고객사랑브랜드’ 씨푸드레스토랑 부문에서 8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 재탕 사건으로 토다이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 하게 됐다.

토다이측은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여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토다이를 포함한 해산물 뷔페 업종에 대해서 식품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일제 점검하려 한다”며 “점검을 한 뒤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 행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다이는 한국진출 후 9개 점포까지 늘렸지만 수익성이 낮은 2개 지방점포를 폐쇄하고 현재는 목동,평촌, 등 서울을 중심으로 7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스시앤모아 매장 2곳(영등포, 일산)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인천, 수원, 안산 등 수도권에 1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아시아 지역중에서는 홍콩, 베트남(하노이), 말레이시아(쿠알라 룸푸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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