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청와대 국민청원에 곤혹
IBK투자증권, 청와대 국민청원에 곤혹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8.03 09: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장기 비전 '정책금융의 리더' 무색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IBK투자증권이 정부의 근무시간 개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혹사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IBK투자증권 본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본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

지난 1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IBK투자증권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야근과 회식은 물론 주말 행사등에 직원들을 동원하고, 회사의 갑질로 인사상 불이익과 연봉삭감등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청원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이 지분 83%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IBK기업은행은 정부가 최대주주이다. IBK투자증권의 전체 직원은 573명이며 이중 35%인 205명이 여성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규 대표이사의 경우 증권업계에서는 드문 은행출신 CEO로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와 탄력근무제와 시차출근제등을 도입하는 등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해왔다. 

이런 관계로 '정책금융의 리더'를 자처한 IBK투자증권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불편한 기색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일산에서 직원과 가족,고객, 주주등이 참여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 사례는 있지만 가족 동반이라 증시가 열리는 평일 개최는 어려운점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 향후 근무여건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원은 이달 말일까지이며  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63명이 참여하고 있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