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유아동·초등학생 독감백신 무료접종
10월부터 유아동·초등학생 독감백신 무료접종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8.0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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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고등학생·임신부 등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오는 10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원생과 초등학생도 독감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퇴치를 위한 예방접종 기반을 넓히고자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60개월∼12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국고 기준으로 3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생후 60개월 이상의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등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무료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다.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영유아 등에 대해서는 독감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생과 초등학생으로 무료접종 확대에 이어 중·고등학생에게도 단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중학생 146만명에게 실시하고, 2020년에는 고등학생(182만명)으로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관계 전문가와 협의해 무료 접종대상에 포함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초등학교에 더해 중학교까지 입학 때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와 파상풍·디프테리아(Tdap) 등 2종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해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 무료접종을 해줄 계획이다.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상황임에도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무료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 독감 유행 당시 어린이·청소년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증가해 교육부가 각 학교에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2015년 기준 중·고등학생 연령인 15∼18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19.8%에 그쳐 학생들이 독감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학생들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률 80%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연령 백신 접종률 30%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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