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印尼 부코핀은행 2대주주로 "금융도 신남방정책"
KB국민은행, 印尼 부코핀은행 2대주주로 "금융도 신남방정책"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7.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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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2% 획득 10년만에 재진출…소매금융 중심 글로벌영업 가속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 제공=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 제공=KB금융그룹)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14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30일 부코핀은행 지분 취득 사실을 발표하고,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철수 이후 만 10년만에 재진출과 함께 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BUKU 3)으로 총 322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고객 및 SME(Small & Medium Sized Enterprises) 고객 위주의 리테일(소매금융)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부코핀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은데 이어 한 달만인 30일 약 22%의 지분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및 리스크관리 부문 등 선진역량을 이전해 부코핀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천명한 올해 ‘RACE 2018’ 경영전략을 토대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축으로 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동남아시아 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 개발을 모색해 온 국민은행은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입으로 기존의 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중심에서 동남아 영업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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