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달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장학제’ 실시
부산시, 내달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장학제’ 실시
  • 문용필
  • 승인 2013.08.06 13: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시장 허남식)가 다음달부터 시내 어린이집들에 대한 맞춤형 장학지도에 나선다. 보육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보육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9월부터 ‘부산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장학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중 보육전문가로 이뤄진 5명의 보육장학지도사를 공개모집해 자체 연수를 거친 후 다음 달부터 장학지도 활동을 실시하겠다는 것. 운영은 부산시 보육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장학지도는 어린이집 원장들과 보육 교사들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컨설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는 “(어린이집)운영전반에 대해 자체 사전 진단과 장학지도사의 현장방문지도, 사후 확인 및 사이버 상담 등의 과정을 거쳐 보육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게 돼 장학지도와 동시에 어린이집 평가인증 준비도 될 수 있어 보육교직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 희망 어린이집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올 하반기에는 150개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우선 맞춤형 보육장학제를 실시한 후 3년 내 시내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실시하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에는 1850여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여 어린이집의 명단을 공개해 학부모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도 결과 우수한 어린이집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표창수여, 장학 참여 교사 업무연찬을 위한 워크숍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장학지도제 실시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부산 여성가족개발원에서 보육지위 향상을 위한 연구를 했는데 장학제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여성가족개발원이 장학제 실시를 위한 지표산정이나 여론조사 등의 연구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장학지도제를)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5일간 ‘2013년 2차 공공형 어린이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우수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양질의 보육을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등 우수보육 인프라의 기능을 하는 어린이집이다. 시는 지난 4월 1차로 15개소를 선정해 현재 62개소의 공공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