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 97% 예방접종…세계 최고 수준
국내 어린이 97% 예방접종…세계 최고 수준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07.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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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영국 등에 비해 평균 2∼9%p 높아
사진=TV화면 캡처
사진=TV화면 캡처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97%에 달해 영국, 호주, 미국 등 해외 국가들과 비교해도 2~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2014∼2016년에 출생한 전국 129만 명 어린이 전원의 예방접종기록을 분석한 '2017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발표했다.

국내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지난해 기준 생후 12개월(2016년생, 6종 백신, 16회 접종)은 96.6%, 생후 24개월(2015년생, 8종, 21회) 94.1%, 생후 36개월(2014년생, 9종, 23∼24회)은 90.4%로 나타났다. 예방접종률은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져 백신 종류와 접종횟수가 많아지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6종 백신은 결핵(BCG), B형간염(HepB),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을 칭한다. 8종은 6종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를, 9종은 8종에 일본뇌염(JE) 백신을 각각 추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추가로 공표된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96.8%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되기 전의 79.2%보다 17%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국가별 접종현황을 공개하는 미국, 호주, 영국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동일 연령의 주요 5종 백신 평균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96.9%로 미국(87.8%), 영국(94.0%), 호주(95.1%) 등을 모두 웃돌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무료접종기관 확대와 접종 시기 도래 또는 지연 시 보호자에 개별 메시지안내,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시 접종 확인과 미접종자 접종 독려 등 보건당국 차원에서의 지원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의 접종현황과 백신거부, 지연자 등 미접종 사유조사 등을 통한 현황조사와 그에 따른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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