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파문’ 대한항공, 사회책임 등급 2단계 추락
‘갑질 파문’ 대한항공, 사회책임 등급 2단계 추락
  • 박찬옥 기자
  • 승인 2018.07.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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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근로자 권익 침해 및 기내 환경 안전보건 부실
BNK금융지주 등 금융사 4곳 ‘채용비리’로 각각 등급 하락

 

[베이비타임즈=박찬옥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최근 지배구조등급위원회를 개최하여 대한항공,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총 5사의 2017년 사회부문 등급을 하향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배구조원은 2018년 상반기 동안 사회책임경영 측면에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상당히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사안이 발생하여 등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에서 C등급으로 2등급이나 하락한 대한항공은 총수일가의 ‘갑질 파문’으로 인한 근로자 및 협력사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부당행위와 기내 환경 측정에서 독성물질 검출 논란에 의한 안전보건 부실 의혹 등으로 사회적 책임경영체계가 양호하게 기능하고 있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이번에 사회부문 등급이 하향 조정된 하나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3사는 내외부 청탁에 따른 채용 절차의 불공성으로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기업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여 지배구조 등급을 부여하고 공표하는데 지배구조 등급은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여 이를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배구조 등급은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올해는 총 930사(일반 상장회사,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7 사업연도의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배구조등급위원회에서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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