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애벌레 아이스크림' 논란에 공식 사과
하겐다즈 '애벌레 아이스크림' 논란에 공식 사과
  • 이경열
  • 승인 2018.07.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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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원료서 나온 유충으로 확인…식약처, 하겐다즈에 행정조치 예정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사진=하겐다즈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사진=하겐다즈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제품에서 길이 3㎝가량의 애벌레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딸기맛 제품에서 대형 애벌레가 나왔다고 게시판에 폭로 했다.

이 네티즌은 "(애벌레를 본 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밤새 설사와 구토는 물론 불안증세까지 나타나 치료제 처방을 받았다"며 "하겐다즈에 대해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겐다즈 측은 1만원 짜리 상품권 20매를 주려고 했다"며 "보상은 필요 없다고 했는데 상품권을 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하며 "하겐다즈 측의 대응에 황당했다"고 말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애벌레 발견 이틀 뒤인 지난달 14일 식약처에 검사를 요청했고 지난달 18일 문제의 제품을 아이스팩과 함께 보냉백에 넣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했다. 그 결과 이 벌레는 '딱정벌레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5항 및 6항(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에 위반되는 내용으로 한국하겐다즈에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애벌레.사진=커뮤니티 게시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나온 애벌레.사진=커뮤니티 게시판

이에 하겐다즈 측은 하겐다즈 딸기 맛 제품에서 길이 3㎝가량의 애벌레가 나왔다는 지적과 관련해 11일 사실이라고 밝히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겐다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제너럴밀스는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다" 며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하며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된 애벌레는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으로 확인 됐다" 며 "해당 농장에 해충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더욱더 엄격한 검열·세척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하겐다즈 측은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식품 안전에 관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만족을 드리고자 만전을 기하겠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 공장의 검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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