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보육시설 붐 “엄마와 아이 함께 놀아요”
백화점 문화센터 보육시설 붐 “엄마와 아이 함께 놀아요”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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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영유아 돌봄 시설·프로그램 앞다퉈 확충…부모들에 인기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최근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육시설 확충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보육지원학회가 전국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300곳을 실태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문화센터들이 운영하는 영유아용 프로그램의 개수는 총 2만 7596개 정도다. 이 중 24개월 이하 영아들을 위해 개설된 수업만 1만 2286개(44.5%)에 달했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는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필수코스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다. 문화센터는 갓 태어난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각종 예체능과 놀이, 발달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동심서당(動心書當)’.사진=maum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동심서당(動心書當)’.사진=maum

◇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키즈 아카데미 운영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9층 ‘동심서당(動心書當)’에 프리미엄 키즈 아카데미 ‘키즈잼’ 잠실센터를 지난 4월 오픈했다.

‘동심서당’은 ‘책으로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콘셉트를 지닌 국내 최초 키즈 복합문화공간으로 교육 협력사와 롯데백화점이 공동 개발했다.

키즈잼 잠실센터는 서울 지역에 처음 오픈하는 키즈 아카데미다. 어린이의 두뇌와 신체, 정서를 통합적으로 발달시키는 ‘전인4육(지·덕·체·미)’의 유아 프리미엄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도서와 교구를 활용한 다감각적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도 함께 제공한다.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Go Go World’ 프로그램은 해외 전통놀이와 문화를 실물교구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과학실험 프로그램 ‘그린비커’에서는 주변 사물과 현상을 예측하며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

또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자기만의 표현방법을 기를 수 있는 디자인과 공예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예술 영역 교육프로그램도 수강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유아동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를 통해 다양한 유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마들이 직접 안전한 아기용품을 만들 수 있는 엄마가 만드는 아기용품 프로그램은 아기가 물고 빨아도 안전한 용품, 하나뿐인 발도르프 장난감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색과 맛을 가진 쿠키반죽을 만지며 오감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쿠키클레이 수업도 진행 중 이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 주는 창의력 쑥쑥 레고교실과 아이들이 미술 체험과 탐구, 실험을 통한 독창성을 길러주는 홍선생 미술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최근 유아동 대상 특화 콘텐츠로 꾸며진 대규모 키즈 전문관을 천호점 8층에 선보였다. 업계에서 유아동 관련 콘텐츠만으로 백화점 한 개 층을 꾸민 것은 처음이다.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에서는 유아동 관련 브랜드와 휴식 및 체험형 콘텐츠를 4000㎡(약 1200평) 규모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놀이공간 '리틀란드'.사진=신세계백화점
어린이 놀이공간 ‘리틀란드’.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어린이 놀이공간 리틀란드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 놀이공간 리틀란드를 선보였다. 

'리틀란드'는 86평 규모의 공간에 미취학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미끄럼틀, 장난감, 인형 등을 모아 놨다.  

아이들의 이유식을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공간이 있고, 아빠와 조부모 등 동반가족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패밀리 수유실’도 있다.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도 운영에 있다. 20여 명의 육아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만 3세 이상이라면 아이를 맡겨 놓고 부모는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리틀란드 안엔 리틀란드 스튜디오라는 체험형 교실이 있다. 

이곳에선 인형극, 키즈 뮤지컬, 종이공작, 그림색칠 강좌 등 아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영아의 발달에 맞는 그림책과 함께 놀이, 미술, 게임, 노래로 영아의 오감을 자극하는 내 아이의 첫 스토리텔링 '피카부 스토리' 수업과 부모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감각적인 감성표현과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창의력 표출을 이끌어 내는 '아트슈에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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