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 코스닥 신규 상장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코스닥 신규 상장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6.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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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26일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입성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사옥, 사진=홈페이지 캡쳐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사옥, 사진=홈페이지 캡쳐

이 회사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2013년 5월 국내 임상진단검사 분야 기관인 이원의료재단과 게놈연구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Diagnomics, Inc.의 한미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는 비침습산전진단검사(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 유전성 암 예측검사,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 맞춤형 질병예측 검사, 안과질환 전문 유전체 분석 검사, 소비자 직접 의뢰(DTC, Direct to Consumer) 유전체 분석 서비스, DNA App 개발 등이 있으며, 서비스의 해당분야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분석시장은 2013년 5월 '안젤리나 졸리 효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와 이모가 모두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본인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어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이른다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따라, 스스로 양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또한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50%라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따라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후 뉴욕타임즈에 '나의 의학적 선택'이라는 기고문을 싣고 유전자검사결과에 따라 (의사가 아닌) 본인의 판단에 따라 유방절제술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5%이하로 낮아진 것에 만족하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병에 걸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유전자분석결과에 따라 유방절제술을 받는 것이 맞는지, 의학적 판단을 의사가 아닌 환자 본인이 내리는 것이 적절한지 등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일어났고, 유전자분석을 통해 암 발생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인간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는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단축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2007년에만 하더라도 유전체검사 소요비용이 100만달러(약 11억원)였으나 2014년에는 1천달러(약 113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술회사 일루미나의 CEO 데소우자는 "최신장비를 사용하면 1시간 만에 DNA 분석을 할 수 있고 이제 곧 100달러(약 11만원) 게놈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같이 인간유전체분석 100달러 시대의 도래는 분석 서비스 등을 포함한 바이오정보분석 시장이 새롭게 열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히 개인유전체분석 비즈니스에 머물지 않고 개인맞춤형 의학을 넘어 개인맞춤형 라이프스타일시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SK증권이 상장을 주선했으며, 공모가는 6500원, 공모금액은 46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26일 시초가 9,000원으로 강세를 보이며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전 10:50분 현재 11,300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보다 약 73.8%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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