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월 더 덥고 비 적게 온다
올해 7~8월 더 덥고 비 적게 온다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06.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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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개월 전망 “평년보다 기온 상승 40%, 강수량 감소 40%”
최근 10년간 연도별 기온 상승·강수량 감소 회수도 갈수록 많아져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7~8월 올 여름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반면 강수량은 적겠다.

24일 기상청의 ‘3개월(7~9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7월과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40%) 비슷하다(40%)는 예측이 나왔다.

이 기간 월강수량도 평년보다 적거나(40%) 비슷(40%)할 것으로 전망됐다.

7~8월 월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월강수량이 많을 확률은 나란히 20%에 그쳤다.

월별 전망에서 7월은 전반에 저기압 영향을 주로 받으며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고,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며,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겠다.

8월도 북태평양고기압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대기 불안정에 따른 강한 소낙성 강수를 보이겠다. 다만, 강수는 지역간 편차가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가는 9월에는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월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50%)하고, 월강수량은 평년과 비슷(40%)하거나 적을 것(40%)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6월 10~16일 열대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27.9도로 평년보다 0.3도 높았고, 이 기간의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도 20.0도로 평년보다 1.0도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현황 및 전망 발표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약 75%의 확률로 중립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설명했다.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한편, 기상청의 최근 10년간(2008~2017년) 기후특성 분석에서 우리나라 7~9월은 평균기온 24.0도, 평균강수량 663.5㎜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의 연도별 평균기온에서 24도대를 나타낸 햇수는 6차례, 나머지 4차례는 23도대로 분포됐다.

이는 앞서 10년간(1998~2007년)의 연도별 평균기온 분포에서 22도대 2차례, 23도대 8차례와 비교해 최근 10년새 기온이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평균강수량 역시 1973~2017년 중앙값(775.0㎜) 기준 연도별 비교에서 1998~2007년 기간에는 중앙값 초과 햇수가 2001년을 제외한 9차례였으나, 2008~2017년 기간에는 중앙값을 웃도는 햇수는 2010~2012년 3차례 그쳐 우리나라의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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