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백미당' 1964는 회사 설립연도 상징
남양유업의 '백미당' 1964는 회사 설립연도 상징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06.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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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 싶은 남양유업'…'갑질' 논란 이후 소비자 기피 탓
백미당 로고
백미당 로고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남양유업이 '갑질' 논란 이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외면을 받으면서 남양이라는 브랜드를 숨기는 판매전략을 취하고 있다.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서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디저트 카페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의 유기농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커피,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백미당 1964'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남양유업'이라는 이름은 '백미당' 제품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백미당'은 로고에 1964 라는 표기를 넣고 전통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처럼 포장 되었지만 1964 표기는 남양유업의 설립 연도를 의미한다.

'백미당' 로고에 교묘하게 남양유업의 상징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출처 트위터
출처 트위터

이에 '백미당'이 남양유업의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아챈 일부 소비자들은 SNS 상에 글을 올리며 '백미당' 불매 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양유업의 이미지 자체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름을 숨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백미당은 남양유업이 직접 관리하는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2014년 9월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75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홍콩에 1호점을 출점하는 등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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