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민주 ‘13~14곳’, 한국 ‘6~8곳’ 승리 자신
광역단체장 민주 ‘13~14곳’, 한국 ‘6~8곳’ 승리 자신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6.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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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재보선 12곳 가운데 민주 11석 vs 한국 4석+α 기대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여야는 지역별 판세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곳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곳 이상에서 승리하고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은 김천을 제외한 11곳 모두에서 이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말한 광역단체장 6곳 외에 추가로 2~3곳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재보선에서는 4곳 이상에서 이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권은 17곳 광역자치단체와 국회의원 재보선 12곳의 승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제20대 국회 후반기 운영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아웃’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대구·울산·경북·제주를 제외한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아웃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소속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가 한국당 권영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내심 역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1본부장인 임종성 의원은 “울산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광역단체장은 14곳 정도는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부산과 경남 모두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과 관련, 임 의원은 “저희가 공천한 11석 모두 석권이 가능하다”며 “자체 여론조사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는 말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김성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김성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광역단체장 6~8곳, 재보선 4곳 이상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판세분석 회의에서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당 지지층이 사전투표 장소로 상당히 많이 갔다”며 “이미 북풍은 국민들 표심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 지지층, 지지 지역인 부산·울산·경남과 TK(대구·경북)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무너졌다. 충남 또한 저희 (이인제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6곳 플러스 알파(α)가 가능하다. 알파는 1~2개”라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경기도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재보선과 관련해 “4곳 플러스 알파로 엎은 데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경북 김천, 충북 체전·단양, 충남 천안갑, 부산 해운대을의 승리에 더해 울산 북구,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도 이겨 6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교롭게 홍준표 대표가 6석을 얘기했는데 그게 아주 절묘한 수치였다”고 말해 목표 달성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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