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빵 종주국’ 프랑스에 제빵공장 세운다
SPC, ‘빵 종주국’ 프랑스에 제빵공장 세운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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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에 설립 해외매장 반죽 공급…파리바게뜨 파리3호점도 준비
파리바게뜨의 파리 2호 매장 오페라점의 바깥 모습. 사진=SPC
파리바게뜨의 파리 2호 매장 오페라점의 바깥 모습. 사진=SPC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국내 제과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본사 SPC그룹이 바게뜨의 본고장 프랑스에 제빵공장을 짓는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SPC그룹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지역 노르망디의 생 잠므(St. James)에 대지 면적 약 3만㎡(9000평) 규모의 빵 공장 설립을 올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지만, 프랑스 빵공장이 세워지면 파리바게뜨 등 계열 브랜드들이 진출한 해외매장에 휴면반죽 등을 생산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SPC는 생 잠므 빵공장 설립에 맞추어 노르망디와 브레타뉴 경계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섬인 몽생미셸에 파리바게뜨 프랑스 매장 3호점 개점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내 SPC 빵공장 추진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했던 허영인 회장이 현지에 2000만 유로(약 26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이어 현지언론에서 확인된 장소 및 부지 규모 등 일부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SPC는 지난 2014년 7월 프랑스에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파리바게뜨를 진출시킨데 이어 약 1년 만에 파리 2호점을 열면서 유럽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파리 매장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까다로운 파리지엥들에게 한국 단팔크림빵(코팡)의 달콤한 맛을 소개하는 등 음식한류를 확산시키는데 한몫했다.

한편, SPC는 현재 중국에 큰 공장 3곳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CK공장(프랜차이즈 자사공장) 7곳을 포함해 해외공장 10곳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며, 해외 매장도 지난해 300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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