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서 홍역환자 3명 발생 ‘방역당국 긴장’
서울 고교서 홍역환자 3명 발생 ‘방역당국 긴장’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5.28 15: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연예예고 의심신고 6명 중 3명 양성 판정…음성 3명도 2차검사 계획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최근 서울 장지동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잇따라 신고된 홍역 의심환자 6명 가운데 25일 3명이 양성 확진으로 판정받자 방역당국이 질병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한림연예예고의 홍역 확진자 3명을 확인하는 한편, 나머지 유증상자 3명도 비록 음성 판정을 받고 호전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28일 2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음성환자 3명을 자택에서 격리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확진환자 발생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의 추가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7일 전문가 자문 및 서울시 등 관련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소집해 환자 및 의심환자 및 접촉자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대상자 80명에게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증상자의 등교 중지 조치, 합동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학교, 학원, 의료기간 내 접촉자 1268명에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자녀가 홍역의심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 등교 및 학원 등원을 중지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는 조치를 준수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발열·발진이 동반된 증상자를 진료하면서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엔 격리치료 및 관할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고등학생 대부분이 홍역예방접종을 완료해 이번 홍역발생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면서도 “일부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에게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유럽·일본 등 해외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각별한 예방조치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홍역의 경우, 침방울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에 손씻기, 손이나 소매로 가려 기침하기 등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일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이 동반하는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인지될 경우 일차적으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대표전화 1339)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