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설의 만남] 지플라이 김현호 대표
[박민설의 만남] 지플라이 김현호 대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5.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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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설 듀로 버블버블 대표
박민설 듀로 버블버블 대표

처음 버블버블 오픈을 앞두고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김현호 대표는 큰 키에 웃는 게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약속을 정하고 찾아간 회사에서도 막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내게 친절하게 많은 조언과 정보를 주었다. 덕분에 버블버블 오픈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이후 자주 마주치면서 좋은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픈한지 3년 만에 자리를 잡은 지플라이는 국내의 굵직한 렌탈업체인 코웨이, 웅진, LG, SK, 쿠쿠 등과 총판계약을 해서 렌탈, 고객유치, 마케팅, 브랜딩 작업을 하며 관리하고 있다.

김현호 대표의 말에 의하면 2016년 렌탈사업이 총 25조에서 26조의 시장이었다면 향후 2020년에는 40조의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할 만큼 렌탈시장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2,30년 전만해도 슈퍼에서 물을 사 마실 세상이 오리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었겠는가. 이제는 물 소비가 당연시 되는 세상이 되면서 각 집안에 정수기 한대씩은 모두 소유하고 있게 되었다.

어쩌면 향후 10년 안에 공기를 사마시게 되는 세상이 오게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공기청정기를 몇 대씩 렌탈을 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말이다.

렌탈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인간의 삶의 질은 점차 떨어진다고 보면 되는데 그 역시 환경오염에서 오는 인간의 과오라 볼 수 있다. 인간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생하는 모든 불편함 안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방법을 찾겠다며 수질오염이 되자 정수기를 개발해냈고, 공기가 오염되자 공기청정기를 개발했고, 타이트하고 바쁜 생활에 찌들어 잠이라도 편하게 자보겠노라고 비싸지만 사용감이 좋은 침대나 안마의자를 개발해냈다.

이런 가전기구들은 가격이 비싸다 보니 소비자를 늘리는 마케팅 방안으로 렌탈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 매달 적은 돈으로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렌탈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렌탈의 최대 장점인 할부개념과 더불어 주기적인 관리를 해 주기도 하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육아맘 또한 아이들을 키우며 슬라이드나 그네, 쏘서 같은 큰 장난감 하나씩은 렌탈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빨리 자라고 그 시기에 자극을 해 줘야 하는 것들은 정해져 있으니, 장난감 렌탈 시장은 육아맘들에게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쓰는 제품들은 그만큼 소독을 잘 해주어야 하고 관리도 잘 해줘야 하는데, 면역력이 없는 아이들이 쓰는 만큼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소독과 관리를 하는지 또한 잘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렌탈 시장은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쌍방의 좋은 결과를 낳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이용함에 큰 불편이 없도록 기업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소비자 또한 쉽게 접근하여 덕분에 한층 발전된 양질의 삶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시장성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플라이에서는 현재 ‘렌탈의 신’이라는 사이트를 구축하여 전반적인 렌탈시장에 소비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이런 렌탈 산업이 발전함은 반가운 일이나, 그 전에 발전의 계기가 되어준 환경, 사회 문제를 좀 더 명확하게 직시하고 예방을 하는 국민성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사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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