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대결의 역사 종지부 찍고자 왔다…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 없어야"
■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그러면서도 세계와 함께 가는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하며,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할 것이며,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이 바뀌면 실천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제가 시작한 지 1년 차다. 제 임기 내내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돼 있다”(평창동계올림픽 참석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남쪽 반응 소개)
“남북의 국민에게, 전 세계 사람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것 같다.”(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
"나는 백두산에 안 가봤다. 중국을 통해 가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자 왔다. 우리 사이에 걸리는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
“11년간 못한 것을 100여 일 만에 줄기차게 달려왔다. 굳은 의지로 함께 손잡고 가면 지금보다 못할 수 있겠느냐.”
“이제 자주 만나자.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 만들어보자. 앞으로 우리도 잘하겠다.”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왔다.”
“불과 200m(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남측 평화의집까지 거리)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 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분단선이 높지 않은데,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다 보면 없어지지 않겠나.”
“오면서 보니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 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 하던 분들도 우리 오늘 만남에 기대하고 있는 걸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