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최종 협상 타결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최종 협상 타결
  • 신선경
  • 승인 2013.07.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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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사건과 밀어내기 등의 관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 사태가 18일 오전 사측과 대리점피해자협의회 간 합의로 일단락됐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중구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가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며 “과거의 사측의 잘못된 관행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들의 따끔한 가르침을 받았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과거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64년 처음 시작했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지금 회사는 매출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양유업과 대리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앞으로 변해가는 남양유업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창섭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은 사측과 피해보상 및 불공정 행위 근절에 대한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며 “회사 측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진심을 믿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타결 이후에도 사측의 실천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라며 “이제부터 남양유업 식구로 돌아가는 만큼 국민여러분도 새롭게 출발하는 남양유업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결한 협상안에는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협의회 측은 남양유업의 모든 임직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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